놀자 대게
놀자 대게 간판.. 놀자와 대게 사이의 사진은 사장님 얼굴이예요. 사장님 짱!
ㅎㅎㅎ 간판 얼굴이랑 똑같죠??? 정말 깜놀~
낙산에 다녀왔습니다. 낙산해수욕장 ~~ 이미 7월 중순을 넘겼지만, 동해는 여전히 차더군요. 차갑고 깨끗한 동해를 보니 정말 시원한 느낌이 들었답니다. 6시까지 해수욕을 즐길 수 있어서 좀 아쉬웠지만, 저녁이 중요한 우리들이기에, 미련없이 해변을 떠나 정리하고 근처 맛집을 둘러보았습니다. 회를 좋아하지 않는 일행이 있어서 동해에서 횟집이 아닌 집을 찾다가 발견한 '놀자 대게'~~ 이름이 "놀자"니까.. '애들이 좀 놀아도 되겠다'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죠. 저희 일행이 어른 7, 아이들 8 해서 총 15명인데다, 애들이 어리고 해서 어디가면 눈치 아닌 눈치를 좀 보게 되거든요. ^^;;; 앉아 있는데, 사장님께서 격히 반겨주셔서, 뭔일인가 했어요. 알보고니, 저희 일행중 한분이 사장님과 같은 카페 회원이시더군요. 오픈하기전에 그 카페에서 식당 이름을 공모해 받았다고 하네요.
가격대예요. 가격대 후덜덜 하네요. 그래도! 서울보단 싸다~~ 생각하고 시켜봅니다. 옆에 보면 가격네고 가능~ 이라고 써져 있어서, 대게 3마리, 킹크랩 2마리, 랍스터 1마리 그리고 이것저것 넣고 넣고~~ 해서 50만원으로 가격을 맞췄답니다. 대게와 킹크랩의 차이가 뭘까 궁금해서 여쭤보니, 대게는 영덕 등에서 나는 게로, 다리가 10개고, 대게의 '대'는 '큰대(大)'자가 아니고, 대나무의 대자를 써서, 마디가 대나무 같아서 대게라고 하네요. 킹크랩은 러시아등에서 나고, 다리가 8개라네요. ^^
랍스터예요. 이놈을 바로 회쳐준답니다. ~~~
묵국수? 를 애피타이저로 내줍니다. 배가 고파서 후루룩~ 빨아 올렸더니, 금새 다 먹어버리더군요.
그 사이 수족관을 관찰하는 아이들.. 싱싱한 대게와 가재를 열심히 지켜보고 있어요.
오징어 순대 튀김이예요. 튀김 옷 안에 오징어 순대가 들어 있어요. 정말 고소하고 맛나요. 아이들이 좋아해서, 하나 겨우 먹어봤답니다.
킹크랩입니다. 요렇게 쪄서 주는데, 정말 다리 살이 통통해요. 개인적으로 노력에 비해, 먹을 것이 별로 없는 게의 살을 빼먹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이 녀석은 살이 어찌나 많은지 다리 한개만 잘 까도, 입안 한가득 게살을 느낄수 있어요.
다리 속속들이 들어찬 게살의 모습이 정말 일품이예요. 아이들도 다리 하나씩 들고 먹느라 정신없더군요. 이렇게 셋팅해서 주니까, 먹기도 넘 편하고 좋아요.
저희 회를 싫어하시는 일행분께서 유일하게 먹는 회가 있는데, 그게 바로 랍스터 회... 서울에선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터라 감히 쳐다볼 수 없는 바닷가재 회.... 그 회가 바로 여기에 떡하니.... 있었답니다. 크~~
레몬즙 송송 뿌려서 회 한점 먹어주면, 정말 향긋한 맛이 입안 가득 퍼져요. 양이 너무 작다는게 아쉬울뿐 ㅜ.ㅜ
대게 다리 버터구이가 나왔습니다~ 버터 향이 고소하게 퍼지네요.
광어회는 서비스로 주셨어요. 서비스가 엄청 많죠. ^^
회를 제외한 다른 부분을 쪄서 주셨어요. 풍성하죠~
속살이 ~~ 이정도~~ !!
게 껍닥에 요렇게 비벼서 먹는 밥도 일품이죠. 정말 배가 터질 지경인데, 또 들어가요... ㅜ.ㅜ
가재속에도 이렇게 밥을 비벼서 주십니다. 보기에 좋은것이 맛도 좋다고 했나요..정말..ㅎㅎ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네요..
그리고, 최종 병기 라면!!! 아.... 이녀석 하나면 술이 몇병인가요~ @@ 정말.... 사장님 센스에 저희가 다들 초토화 됐어요.
해수욕장에서 신나게 놀고나서, 근처의 음식점들을 찾아보면, 정말 비슷비슷한 집들이 많이 있어요. 항상 어딜 갈까 고민 고민하다, 아무대나 들어가서 먹곤, 잊어버리곤 하죠. 하지만, 이번에 들어갔던 놀자 대게 집은 푸짐한 서비스와 인상좋은 사장님, 그리고 쉽고 편하게 다가갈 수 있는 이름 덕분에 낙산을 생각할때마다 생각 날 집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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