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캐나다로 - 아시아나 마일리지로 토론토 공항까지~
공항오기전에 해야 할 일
1. 미국 전자 비자 : https://esta.cbp.dhs.gov/esta/ - 미국을경유하는 경우, 꼭 발급 받을것, 한번 받으면2년 유효.
대행 사이트에 비해 많이 저렴함.
2. 짐 싸기 - 한 개당 23kg 을 초과할 경우 패널티~ 여러명이 갈 경우 짐으 잘 분리해서 싸면 좋아요.
3. 비행기에 들고 타는 짐에는 절대 칼, 가위, 액체류를 넣지 말것- 짐을 보낼때 다시 한번 확인해서 심사대에서 버려지는 이이 없도록 해요... 정말 많이 아까워요.
4. 현금 - 만불 이상 시에는 입국 심사 대상이 될 수 있으므로 , 만불 이하로 준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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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6월 7일 드디어 공항으로 출발했습니다.
가족들과 지인들과의 오랜 헤어짐으로 아쉽고 슬픈 헤어짐의 장소인 인천공항은 6월 초부터 발발하기 시작한 메르스 비상으로 긴장감이 가득해 마지막 인사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답니다.
공항에 도착해서 타이 항공 체크인 센터에 가 짐을 부치려고 했죠.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사용해 가는 지라 직항이 없어 미국 LA를 경유하는 비행기를 선택했었답니다. 승무원 언니한테 표 보여주고 짐을 부치려 하는데... "미국 비자는 어디 있죠?" 라는 질문에... 에.... 저 미국은 경유만 하는데요... 했죠... 그러나, 승무원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얼렁 카페 가서 전자 비자 받아오라고 하더군요. 다행히 5시간 전에 공항에 갔기에 망정이지... 아휴...바로 빠져나와 2층 카페 베네로 갔습니다. 여러 대의 컴퓨터가 놓여 있어, 알려준 사이트에 접속해 신청을 시작했죠. 그런데..이게 왠일... 우리나라 IT 강국이라 WIFI 빵빵하게 터지고 잘 되는데...유독 제가 쓰는 노트북만 그런지, 얼마정도 진행을 하다보면 다운이 되길 반복하더군요. 으아~ 시간은 점점 다가오는데.... 근 두시간의 시간을 들여 내가 가져가는 노트북으로 겨우 결제까지 마칠 수 있었답니다. 다행히 프린트까진 할 필요가 없다고 해서 그나마 다행이었죠. 사색이 된 남편의 얼굴과,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조카의 모습을 보며, 좀더 확인하지 못한 내 자신이 너무 미웠네요. 남편가 조카에게도 미안하고.. ㅜ.ㅜ 그리고, 캐나다 비자부터 말썽이더니, 이젠 미국비자까지... 이런 생각이 들면서 머릿속이 멍해 졌답니다. 아~ 지금도 비자 얘기만 들으면 울렁증이 도지는거 같아요.
겨우 비자를 발급 받고 짐을 부치려고 무게를 재었더니...이건 또 웬일.... 무게 초과...ㅜ.ㅜ 한개당 23KG 까지 가능한데, 제 짐이 좀 무거웠어요. 솔직히 많이 넣은 것도 없고 이민백도 3단인데, 1단만 넣었을 뿐인데... 이민백 자체가 무겁기도 했고, 승압기 한개를 넣은게 문제가 되었던 모양입니다. 그 상황에서 짐을 다시 분리해서 실을수도 없구 해서 패널티를 내기로 했습니다. 무려 119불.... ㅜ.ㅜ 결국 공항에서 초과된 비용만 30만원정도 들었더라구요.
친언니와 동생이 메르스의 위험을 무릅쓰고 공항까지 와줬는데.. 함께 식사도 못하고 정신없이 출국장을 떠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마지막 출국장앞에서 증명사진찍듯 찍은 단체 사진 한장 겨우 건졌을 뿐이네요... ㅜ.ㅜ 넘들은 그 출국장 앞에서 그렇게 눈물이 난다던데..... 전 여까지 오기가 어찌나 힘들었더지 눈물 날 겨를도 없었네요. 게다가 LA 에서 짐을 TRANSFER 직접 해야 한다는 말에 또 하늘이 노래졌죠...저 무거운 짐을..한번 가본적도 없는 LA 공항에서 또 어떻게 갈아타는 비행기 쪽으로 옮긴단 말인가... 이렇게 오래 비행기를 타는 것도 정말 오랫만이고... 남편도 없이 애들만 둘 데리고 가는 상황인데... 휴... 그렇다고 이제와서 못하겠다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마음은 정말 암담했지만... 남편과 가족들 앞에서 웃으며 당당하게 출국장으로 들어갔습니다. 제 간은 콩알이었지만..어쩌겠어요....
출국 검사대... 여기만 지나면 그래도 비행기 탄다..라는 생가에 안도하고 있는데, 저와 아들 둘 줄줄이.... 걸렸어요. 엥? 또 뭐지? 했더니만.... ㅡ.ㅡ;;; 필통에 다들 칼과 가위 하나씩을 가지고 있었더군요. 그리고 치약과 썬크림, 크린징 폼등등 줄줄이 걸리더군요.. 결국 다 뺏기고 ㅜ.ㅜ 9시가 다 되어서야 게이트앞에 갈 수 있었답니다.
그리고 저흰 한국을 떴습니다. 후후... 정말 공항에서만 1년 정도 나이 든 거 같은 느낌이예요. 비행기에서 부터 제 마음속에는 '이제부턴 나 혼자다, 절대 실수하지 말자' 였습니다. 캐나다 도착까지 두가지 미션이 남아 있었죠. LA 공항에서의 TRANSFER 와 캐나다 입국 심사.... 절대 실수 하지 말자를 다짐하며 정신을 바짝 차렸답니다.
11시간의 비행후 LA 공항에 도착했고, TRANSFER 하는 쪽으로 이동했죠. 다행히 짐을 찾는 곳에 건장한 분들이 많이 계셨는데, 흑형 한분이 제 짐을 번쩍 들어 주셨답니다. 감사감사 *^^* 그리고 보니, 바로 옆에 짐을 옮겨 실게 되어 있더군요. 손쉽게 첫번째 미션을 마치고, 에어 캐나다로 갈아타기 위해 이동했습니다. 다행히 공항은 같은 곳이라 이동이 어렵진 않았습니다. 중간에 기다리는 시간이 5시간이라 좀 오래 걸렸지만, 시간이 부족해 허둥대는것 보단 차라리 좀 기다리는게 낫겠다 싶어 게이트 앞으로가서 무조건 기다렸습니다. 오랜 기다림의 끝에 게이트의 문이 열리고 드디어 캐나다 토론토 행 비행기를 탔네요. 그리고 5시간의 비행시간을 마치고, 토론토에 도착했습니다 6월 8일 새벽5시 30분이었죠.
입국심사대에 스터디 퍼밋을 보여주자, 학생 비자를 심사하는 곳으로 가라고 알려주셨어요. 드디어 두번째 미션의 시작. 여자들이 까다롭다는 얘길 들어서 되도록 남자분이 걸렸으면 하고 바랬지만.... 역시 비자는 제 편이 아닌가봐요. 가장 까탈스러 보이는 여성분이 저를 향해 손짓하더군요. ㅜ.ㅜ 엄청 까칠한 눈빛으로 여러가지 질문 (뭐할거냐, 아이들은 왜 같이 가냐, 남편은 왜 없냐 등등.... 한부모 동의서 엄청 자세히 보더군요..) 그리곤 비자를 예정대로 잘 주셨네요. 휴~
어쨋거나, 저와 아이들은 캐나다 입국에 성공했습니다. 휴~ 정말 절 너무나도 힘들게 한 캐나다.... 보란듯이 잘 살아 내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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