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의 규칙
- 저자
- 이안 콜드웰 외 지음
- 출판사
- 랜덤하우스중앙(중앙M&B) | 2004-09-15 출간
- 카테고리
- 소설
- 책소개
- 정영문 역 반양장본 | 290쪽 | 223*152mm (A5신)...
좀 오래전에, 목동 시누네 집에 놀러갔는데, 으뜸과 버금의 폐업 정리 세일을 하고 있었다. 책을 한권에 백원 이백원에 판다는 소리에 쓸어담다 시피해서 집에 들고왔던 책들 사이에 함께 있었던 책, 4의 규칙. 그리곤 그 책들은 나의 책장 속에 조용히 놓여 있었다. 한.... 일년정도? ㅎㅎㅎㅎ 책을 질로 사거나, 한번에 왕창 사거나 하면 책에 질려서 책을 가까이 하지 못한다더니..그말이 참 맞나보다.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보면서도 그때 떨이로 사왔던 책들을 볼 생각을 일년간 못하고 있었다니....
도서관에서 빌린 책을 다 보고, 또 빌리러 가기 귀찮아 문뜩 책장을 둘러보다 발견한 4의 규칙. 심심풀이로 읽기 좋겠다는 생각에 읽게 되었다.
다빈치코드보다 잘 된 책이라는 둥 엄청난 찬사를 받은 이 책은 히프네로토 마키아라는 책에 적힌 암호를 풀어나가면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한 소설이다. 히프네로토 마키아는 1499년 쓰여졌다. 그 당시 이탈리아에는 마키아 벨리, 시인 보카치오, 단테, 예술가 레오나르도 다빈치등 대단한 사람들이 살고 있었고 많은 문학작품과 예술품들이 있었다. 그당시 피렌체의 수도사이자 종교개혁자였던 사보나 롤라는 그런 위대한 예술품들을 모두 불태워 악의 근원을 뿌리뽑아야 한다고 생각했고, 많은 예술품들과 책들을 불태웠다. 그리고 그 피렌체에 또 한사람 프란체스코 콜론나가 있었다. 그는 히프네로토 마키아라는 책의 내용속에 복잡한 암호를 넣어놓았다. 누군가 그 암호를 해독하길 바라면서...
프리스턴대학에 다니는 톰, 폴, 길, 찰리는 기숙사의 4인방이다. 이중 톰과 폴은 히프네로토마키아와 관련이 많다. 톰의 아버지는 히프네로토 마키아의 책을 연구하던중 교통사고로 사망하였고, 톰은 그 사고로 다리를 전다. 폴은 졸업논문으로 히프네로토 마키아를 1학년때부터 연구하는 똘끼충만한 대학생이고, 길과 찰리는 그들의 친구들. 폴을 도와주는 리처드와 폴을 이용하는 빈센트 교수 그리고 의문의 살인사건 등의 스토리는 긴장감과 몰입도를 높여주고, 지루할만 하면 하나씩 풀어지는 책속의 암호는 책을 손에서 내려놓지 못하게 만든다. 마지막 폴의 편지를 받아들고 케이시에게 전화메세지를 남기는 톰에게서 그때까지도 내려놓지 못했던 짐을 내려놓는 느낄 수 있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번역이 좀 너무 난해하다는 것이다.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부분에 대한 아무런 암시나 설명이 없고, 이장면 저장면이 마구 겹쳐지는 듯한 느낌때문에 내용에 집중이 좀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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