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 더 본 (To the bone) (2017)

 

투더본 (To the bone)은 2017년 상영된 넷플렉스 오리지널 영화입니다. 거식증 환자를 치료해 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입니다. 

키에누리부스가 나온다는 얘기에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만, 영화를 보다보니, 여 주인공 릴리 콜린스의 매력에 푸욱 빠졌답니다. 어디서 봤나~~ 하고 프로필을 보니..... 헐헐.... 영화 "옥자"에서 빨간머리 동물 보호론자 집단의 멤버로 출연했더군요. 스타일이 완전 달라서 정말 못알아봤네요. 

 

<영화 옥자에 출연한 릴리 콜린스> - 구글 참조

 

이 영화에서 그녀는 거식증 환자를 연기하기위해 진짜 살을 많이 뺀 듯 보입니다. 안그래도 아담한 키에 마른 체형인 그녀가 이 영화에선 정말... 뼈밖엔 보여줄게 없는 모습을 보이니까요.. "유령같아" 보인다는 말이 딱 맞는 변신이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얼굴은 이쁘지만요. ^^ 

그에 반해 키에누리부스는... 특별히 눈에 띄는 역할이 아닌듯 보입니다. 파격적으로 환자를 치료한다고 유명하다고 했지만 그가 영화에서 보여준거라곤 욕 몇마디 한것 정도? 아트 뮤지엄 들어가는 정도? 그걸 파격이라 할수 있나 싶네요.. 뭐 면밀히 살펴보면 그의 대화에서 좀더 파격을 찾을순 있겠지만...  제 수준에선 이해 불가인 모양입니다. 

 

솔직히 비중으로 본다면 키에누리부스는 조연 정도고, 루크 역을 맡은 알렉스 샤프 님의 활약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처음에 등장한 그의 모습을 보고.. '저...촌스러운 행동과 허세는 뭐지?' 라고 생각했는데,  춤추는 장면을 보고 좀 멋지단 생각으로... 변경.. ㅎㅎㅎㅎ 역시 춤 잘추는 남자는 멋있습니다. 

 

앨렌 (나중에 일라이로 개명하죠) 의 어머니는 앨렌이 어렸을때 커밍아웃을 하고 엄마가 피닉스로 멀리 떠나면서, 아버지와 새엄마 그리고 동생과 함께 삽니다. 병원을 4번이나 바꿨지만 그녀의 병은 나아지지 않고 새엄마는 그녀에게 특별한 선생을 권합니다.  그녀는 그 선생의 의견을 받아들여 합숙소로 들어가고, 거기에서 자기와 같은 거식증 환자들을 만나죠. 거기서 루크라는 남자애도 만납니다. 그는 처음부터 그녀에게 호감을 보이면서 그녀와 친해지길 원합니다. 

가족상담과 더불어 심리치료를 하는 선생, 그녀가 천천히 마음을 열게되는 친구 루크, 그리고 같은 합숙소에 있는 임신한 친구를 보며 조금씩 마음을 열고 노력하지만 쉽게 되지 않습니다. 

 

영화속에서는 그녀에게 어떤 큰 문제가 있었는지에 대해선 알려주지 않습니다만, 그녀가 그린 그림을 보고 자살한 여자애와 그녀의 어머니 병력(어머니의 조울증, 산후 우울증), 가족환경등이 영향을 미쳤으리라 비춥니다.

 

특별히 자극적이거나 한 영화는 아닙니다만, 눈을 떼지 못하게 하는 영화였습니다.  

영화속에 나온 시 (한글 자막 인용) >>

 

용기 - 앤섹스턴 지음

사람의 감정은 작은 일상에 동요한다.

아이의 첫걸음마는 지각 변동만큼 놀랍고 

자전거를 처음 타고 거리에 나가거나 

도로를 질주하면 세상을 다 가진것만 같다.

누군가 자신을 뚱뚱하다거나 이상하다고 손가락질하면 

순식간에 절망에 빠져

비난을 독약처럼 삼키고 아무렇지 않은 척한다.

독약이 총알이 되어 자신을 향해 날아와도 튕겨내기는 커녕

모자로 심장만 겨우 가린다.

나약한 자신을 어루만질 용기가 없기 때문이다.

용기를 내는 건 석탄을 삼키는 것만큼 힘들다.

 

특히 좋았던 장면들>>

루크와 앨런이 처음 만나는 장면. ^^ 루크...나름 멋지게 차려입은거 같은데... 영국 신사 버전인가요? ㅡ.ㅡ

허세 작열 포스~ 

앨런과 친해지고 싶은 루크.. 작업을 열심히 거네요~ 

구구 크러스터 라길래~ 아이스크림일줄 알았다는.. ㅋㅋ  

상담중인 앨런과 닥터 윌리암

루크의 멋진 춤사위~ 

그녀와 함께 춤을~ 

즐거워 하는 앨렌

서서히 루크에게 마음을 열어가는 앨렌

유니콘 메간~ 

그녀의 특별 테라피... 

용기를 내는건 석탄을 삼키는 것만큼 힘들다. 시를 응용한 대사~ 

 

 

Official Trailer >>

 

참조 : 영화 To the Bone, YouTube (https://youtu.be/705yRfs6Dbs), Google pictur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