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버필드 시리즈는 2008년 클로버 필드를 필두로 2016년 클로버필드 10번지 그리고 2018년 클로버필드 패러독스로 이어집니다. 이름은 시리즈이지만 세편 모두 전혀 다른 내용으로 만들어져서 왜 같은 이름인지 조차 궁금할 정도지요. 주인공도 다르고 지역도 다르고 내용도 완전히 다르지만 세편 모두 공통점이 있다면 기이한 공포를 관객들에게 선사한다는 점입니다.
클로버필드 패러독스는 에너지 위기로 멸망해 가는 지구를 구하기 위해 출동한 과학자들이 무한 에너지를 생산해 낼 수 있는 입자 가속장치 셰퍼드를 실험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주인공 여자 과학자 하모니는 남편의 응원에 등떠밀리듯 하지만 당연히 본인이 가야 한다는 필연의 이유로 우주로 향하고, 웬지 셰퍼드 실험은 잘 되지 않고 시간만 가며 남편과의 화상 통화도중 접속이 끊기면서 지구에서든 아님 우주에서든 어떤 일이 발생할 것이라는 것을 짐작하게 합니다. 다음날 셰퍼드의 실험도중 문제가 발생하며 눈앞에서 지구가 사라지죠.
두 차원이 충돌해서 다른 차원으로 넘어가 버리는 바람에 생긴 균열로 끔찍한 일들이 발생하며 과학자들이 하나둘씩 죽어가고 다시 자신들의 차원으로 넘어가기 위해 살아남은 과학자들이 머리를 모으죠. 차원을 넘어온 것을 알게된 초천재 과학자들은 줄넘기하듯 그래~ 차원을 다시 넘어가면 되지~ 하면서 방법을 강구합니다. (요부분 참으로.. 초천재가 아닌 저로선... 그저 대단하단 생각밖엔... ㅋ ) 차원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미드 '프린지'와 비슷한 설정이라 그래도 그나마 이해가 좀 되었답니다.
중간중간 괴물이네 어쩝네 대사에서 나오는 얘기들을 들으면서도 왠 괴물? 차원 충돌 얘기하고 있는데 괴물은 좀 우습지 않나? 라는 생각이 자꾸 들더니만 결국...그 얘기들이 왜 자꾸 나오는지 영화를 보고나니 알겠더군요..허탈하기도 하고..하하... 재미는 있지만...뭔지 뭔지... 10 프로 부족? 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우주 공포영화? SF? 호러? 고어? 걍 이 모든게 섞인 완전 짬뽕같은 영화였습니다.
영화를 다 보고 난 후 든 첫번째 생각 - '이벤트 호라이즌 다시 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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