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Norway 영화 폴 외이 감독, 토르비에른 하르 주연의 재앙영화
폴 외이 감독 (사진 출처: 구글)
우리나라에서도 이미 터널이라는 제목의 영화와 드라마가 있었듯, 터널을 소재로 한 영화는 많다. 재앙영화인 터널은 말 그대로 터널에서 일어난 재앙에 맞서 그 안에 갖힌 인명을 구한다는 이야기이다. 신선한 소재는 아니지만, 재앙영화는 그러한 일들이 실제 우리의 삶에서도 맞닥드릴수 있다는 점에서 항상 흥미를 끈다.
영화의 첫부분... 대부분의 재앙영화가 그렇듯, 설명으로 시작하는 영화 터널. 실제 사건을 영화의 모티브로 삼았다.
ㅎㅎ 노르웨이 영화를 몇개 포스팅했었는데, 노르웨이 영화들의 특징은 참 풍경이 좋다는 것이다. 이 영화도 역시 화면 가득 들어오는 설경이 아이맥스로 보면 좋을듯하다.
주인공 스테인의 딸 엘리세. 10대 반항기 가득한 사춘기 소녀이다.
역시 멋진 경치 ^^ 눈이 시원해지는 장면~
노르웨이의 겨울 경치
교통 통제실? 에 근무하는 안드레아, 크리스마스 시기의 장시간 근무에도 아랑곳않고 근무를 하고 있는듯... 무슨 사연이 있나? 아님 친구가 없어서? 여러가지 생각을 들게 하는 대화가 오간다.
터널이 나오고, 악천후로 터널진입을 제한하다가, 날씨가 조금 풀리니 제한을 풀어준다.
엘리세의 수영장면. 잠수시간을 측정중인듯 보인다. 이 장면이 이 터널 영화와 무슨 관계가 있을까? 생각이 들게하는 장면
문제의 비니루~~ 터널안에 떠다니는 저 비닐이 문제를 일으킬거라는 복선이 대놓고 보여지는 장면이다.
엄마와의 추억을 간직하고 살고 있는 스테인과 엘리세 집. 아기자기한 초들과 소품들로 보아 엄마를 추모하기 위해 집안 여기저기를 엄마와의 추억들로 장식해 놓은듯 보인다.
그리고, 스테인의 여자친구 잉그리드. 부인이 죽은지 3년째, 여자친구를 만나 새로운 가정을 꾸리려 준비중
역시 맘에 들지 않는 엘리세. 엄마의 기억과 추억을 잊어버리고 있다고 생각하는 엘리세
가출인가요~ 짜증난다고 가는 버스를 굳이 세워 타는 엘리세. 이 버스가 터널을 지나겠죠...
문제의 트럭들이 출발한다. 탱크로리에는 기름을 잔뜩 싣고~
탱크로리 운전사 톰은 터널안에서 순간적인 사고로 벽에 차를 부딪히게 된다.
사고로 차들의 진입이 불가해진 가운데, 관광을 온듯 사고차량 앞에서 사진을 찍는 어이없는 사람들...
가까스로 멈춘 차량을 체크하는 톰... 탱크로리가 벽에 부딪혔으니, 뭐... 문제가 생기겠죠?
터널안에서의 대 폭발
터널사고 지원나가는 스테인 그룹
터널안으로 진입을 시도하는 스테인과 이바르
터널안에 멈춰버린 버스. 그리고 그 안에 있는 엘리세.
터널 사고직전 터널로 들어가는 한 가족.
터널의 사고후 아빠와 엄마와 헤어지게된 두 자매.. 아..얘네들땜에 문제 생길거 같은 느낌... ㅡㅡ;;;
안드레아는 최대한 터널안의 상황을 파악하려고 노력중이다. 터널의 동쪽과 서쪽..어디에서 트럭이 터졌을까? 위치는? 이런 사실들을 그녀는 CCTV와 톰의 전화 시간등을 확인해서 알아내고자 한다. 엄청 집중한 그녀의 모습은 왠지 애절하기까지 하다.
엘리세가 터널안에 있는 광경이 티비에 나오고, 잉그리드가 그 장면을 마침 보게 된다.
바로 스테인에게 연락해서 엘리세의 상황을 설명하는 잉그리드...... 딸이 저 안에 있다니....
아빠의 근무지라 터널이 친숙한 엘리세는 버스의 사람들을 데리고 터널안의 기계실로 향한다.
기계실에 있는 산소통의 산소를 쉐어하며 시간을 버는 사람들.
교통관리센터에 오는 전화를 받은 안드레아. 사라의 전화를 받고 절망에 빠진다. 어린 여자아이가 전화를 한것이다. 그것도 더 어린 여동생과 함꼐.. 그녀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곤 그저 차안에 들어가 있으라는 것뿐..
스테인을 구하러 들어가겠다는 이바르를 막아서는 아버지.
사라와 마티네의 어머니. 아이들을 터널안에서 놓치고 홀로 터널 밖으로 나와서 오열하며 아이들을 찾는 그녀. 그녀의 연기에 나도모르게 눈물이~ ㅜ.ㅜ
결국 안드레아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고 아이들을 찾아나선 스테인...
안드레아의 표정연기가 정말 일품이라.... 한컷더~
터널 (2019)
영화의 기승전결은 기존의 재앙영화의 프레임과 다르지 않다. 위험하고 목숨을 잃을지도 모르지만, 꼭 들어갈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고, 그를 구하기 위해 또한 영웅심에 가득찬 동료가 함께 하고, 결국 해결은 하지만 결말은 좀 씁쓸할수밖에 없는 재앙영화. 그럼에도 노르웨이의 경치와 탁트인 자연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고, 가끔은 움찔하면서 손을 꽉 쥐게 만드는 부분도 있었던 영화다. 잘 모르는 배우들이지만, 배우들의 연기가 참 좋았던 영화이기도 하다.